ARM이란, 삼성의 ARM 인수 비전은 무엇일까?

삼성에서는 최근 ARM 사업을 인수하겠다는 이야기를 밝힌바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러한 행보는 이제 걸음마일 뿐이며, 삼성이 앞으로 비전을 두고 있는 사업이 어떤 것인지 확실히 알 수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것은 ARM에 대한 설명과 삼성이 가고자 하는 비전이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RM이란

 

ARM이란, ARM이라는 회사에서 제작한 명령어 셋트의 총칭입니다. 영문약어로는 Acorn RISC Machine 한마디로 말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모바일 AP칩셋을 구성하는 가장 근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ARM의 첫 시작은 컴퓨터에 들어갈 고성능의 CPU를 제작하자는데에서 시작한 것이며 1980년대 영국에서 그 시작을 알렸습니다. 애플은 첫 모바일기기인 뉴튼 메시지패드에 저전력 프로세서가 필요하게 되어 첫 합작을 한 것이 저전력 ARM CPU의 시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는 모든 모바일용 저전력 CPU의 생산의 근본이자, 세상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AP가 ARM의 기술을 사용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ARM은 직접 칩셋을 제조하진 않고 오직 설계만 담당하는 팹리스 회사입니다. 

 

 

ARM과 삼성과의 관계

 

물론 ARM이 발전함에 있어서 애플말고도 여러 회사들의 투자와 합작이 있었지만 애플을 언급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폭발적인 모바일 시장을 개척하였고 ARM은 말그대로 대박중의 대박을 터뜨렸으니까요. 

 

삼성은 본격적으로 ARM을 채택한 때는 바로 옴니아2가 시초라 할 수 있는데요. 윈도우 모바일기반의 스마트폰이었는데 이때 애플의 아이폰보다 훨씬 기능성이 높은 제품으로 홍보에 열을 올리며 경쟁구도를 형성했으나 발적화로 인해 실패하고 말았던 기억이 있죠.

 

 

어쨌든 그 당시 모바일시장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알만한 대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삼성은 그 당시 한창 뜨고 있었던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채택하여 삼성 갤럭시 A를 시작으로 갤럭시 S 부터 S21까지 ARM의 근본 기술이 지속해서 쓰이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본다면 ARM은 스마트폰을 제조하여 큰 수익을 올리고 있는 삼성처지에서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삼성의 비전

 

삼성은 최근 ARM 회사 인수에 대한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위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모든 AP는 ARM을 거치게되어 있습니다. 직접 AP를 제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설계도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은 삼성으로썬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삼성의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애플도 ARM의 설계도면을 활용해 AP를 제작할 정도니까 삼성은 거의 전세계의 모든 AP를 독점하는 형태로 가는 것입니다. 

 

 

ARM 순순히 삼성에게 인수될까?

 

ARM의 지분은 현재 소프트뱅크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메리트가 있는 ARM이 매물로 나오게 된 것은 소프트뱅크가 비전펀드라는 시스템을 운용하여 미래에 규모가 커질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해왔는데 이게 번번히 실패하게 되면서 많은 손해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소프트뱅크 회장이 서울로 오면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의 만남을 통해 인수전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는데 사실 이번 뿐 만이 아니라 삼성이 ARM 회사를 인수할 회사 중 하나라는 점은 꾸준히 화자가 되어 왔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소프트뱅크와 이야기 해서 될 일은 아닙니다. 다각도의 시선에서 봐야 하는데요. 

 

 

1) 국가대 삼성

2) 기업대 삼성

3) 인수전의 방식

 

이렇게 세가지 시선에서 한번 바라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국가대 삼성

 

이 이야기가 나오자 세계 각국은 깊은 우려를 내비쳤습니다. 아무리 지분을 소프트뱅크에서 가지고 있다 해도 이 문제는 ARM 회사는 말그대로 모든 AP의 설계도면을 제공해주는 곳이므로 한 IT기업이 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여태껏 유지해온 중립성의 균형이 훼손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삼성이 이를 독점하면 다른 기업에 AP 기술을 안 팔수도 있다라는 우려 혹은 설계도면에 대한 차별성에 대한 문제 뭐 이런 문제겠지요. 그러니까 소프트뱅크와 이야기 해서 될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2) 기업대 삼성

 

삼성이 엑시노스를 발전시키는 것, 자체 AP로 독자노선을 펼치고 있는 애플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사항입니다. 하지만 가치가 많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 기업은 함께 만들어가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에서 굳이 나서기 전에 애플에서 ARM을 건드려볼수 있는 사안인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 역시 독점한다해도 핵심가치를 건드릴 수는 없으니 이득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삼성이 ARM을 인수한다해도 ARM은 다국적의 다양한 기업이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쏟아부으며 함께 만들어온 기업입니다. 그러니 삼성이 인수를 한다 해도 소유권과 로열티만 가져가는 구도가 형성되겠지요. 물론 삼성도 그걸 깨뜨리고자 이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아닐겁니다.

 

 

3) 인수전의 방식

 

이 두가지 구도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일전에 엔비디아에서 위 기업을 인수하려고 했을때 당시 삼성도 우려가 된다는 식의 이야기를 던진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삼성 혼자 독점하려는 체제는 명분이 서진 않는다고 할 수 있으며 컨소지엄 형식, 즉, 다양한 반도체 회사와 같이 이 회사를 소유하는 것입니다. 지분을 정확히 나눠서 갖고 있으면 각국과 IT기업에서 독점이라는 주홍딱지는 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수전의 방식을 컨소지엄으로 예측하는데에는 또 다른 이유도 존재합니다. 바로 가격입니다. 현재 반도체의 공급불안정으로 60조원이었던 가격이 90조원에 육박한다는 계산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100조원의 현금을 들고 있는 삼성이라 하더라도 위 기업을 들였을때 자금 손실이 어마어마 하므로 향후 투자에서 위기를 겪을 수도 있으니 한번에 많은 자금을 투입하기 보다는 다른 회사와 짐을 나누어지는 것을 택하는 것이 삼성이 채택할 유력한 인수전방식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향후 삼성의 전망은

ARM인수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소프트뱅크의 재정상태가 좋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2분기에만 31조 가까이 손실을 입었는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선 현재 현금화를 빠르게 할 수 있는 ARM을 파는 것이 좋은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삼성은 ARM을 얻으면 손해를 보기 보다는 귀중한 자산을 얻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일단 없는 것보다는 낫다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만약 ARM을 얻는다면 삼성의 주가는 일시적으로 5만삼성에서 7만 8만까지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삼성은 더 나아갔으면 더 나아갔지, 머물것 같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ARM 인수 이야기를 재료삼아 들어가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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