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앱코 M660 후기 내돈내산, 이거 사고 레이저 키보드 갖다버림
- IT가이드/기기리뷰
- 2022. 5. 18.
저는 사실 카일 광축을 그리 좋아하진 않습니다. 팅팅 뭔가 걸리는 것도 아니고 키도 무겁고 하여간 맘에 드는 구석이 없어 과감하게 동생에게 팔아버렸습니다.
마침 동생이 게이밍 키보드를 찾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 후 펜타그래프의 상위기종 중 하나인 로지텍 K800을 구매한 직후 아는 지인의 키보드를 만져보고 산 저소음갈축을 거쳐 레이저 블랙위도우로 정착을 하는가 싶었습니다.
정착했다며 이걸 왜 샀냐
물론 동기가 읽고 싶은 분은 없으시겠지만 동기를 이야기 해야 장점이 설명이 됩니다. 저는 키보드에 정착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좋은 제품을 기다렸던 것 같은데요~ 제가 키보드를 선택할때 보는 것은 반발력이 심하지 않고 누르는 족족 반응이 와야 하며 키캡이 매끈하지 않고 까칠한 촉감이어야 하며 LED도 지원해야 하고 무엇보다 키보드를 쳤을때 텅텅 거리는 소리가 나면 안됩니다.
이것만 보면 제가 얼마나 키보드를 선택하는 과정이 험난한지 대략 짐작을 하셨겠지요? 그렇습니다. 이번 앱코 M660를 구매하고자 마음에 담았다면, 저와 고르는 기준이 동일하다면 앱코 M660을 한번 타건을 해보시고 오 이거 물건인데? 라고 생각이 들었다면 여러분은 구매할 준비가 되신 것입니다.
처음 받아든 소감
뭐 앱코 제품 답게 PC방에 최적화 된 구성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지를 방지하고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키보드 겉 케이스와 더불어 키캡을 빼었다가 다시 끼울 수 있는 키캡리무버 그리고 먼지 청소를 쉽게 할 수 있는 청소솔까지 한결같은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 뽑기만 성공한다면 끝까지 가는 키보드이기에 이번 M660에 대한 기대반 우려반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첫 연결을 마치 전장에서 무기를 처음 실험해보기 위해 익숙치 않은 손길로 설치를 마치고 처음 입력해본 키감은 가히 나쁘지 않고 아주 편안~ 했습니다.
그리고 LED모드 중에서는 사이드 조명도 존재했는데 불을 끄고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름대로 밤에 작업할때 운치있게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키감
이마트에서 타건을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디게 부드러우면서도 반발력이 적어서 그런지 손에 그닥 힘을 많이 주지 않아도 글자 입력이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한마디로 키감이 가볍습니다.
게다가 키압이 50g 정도 되므로 누를 때 세게 치시는 분들은 손이 매우 피로할 것이라 봅니다. 키가 매우 가벼운 나머지 세게 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타법이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을 사용하는 타법이라 그런지 미끄러지듯 아래로 쓸어내리는 듯한 타법을 주로 사용하는데 기존에 있었던 레이저 블랙위도우 역시 이러한 기준을 충족시켜주었지만 앱코 M660 역시 충족시켜주었죠. 반면 블랙위도우 역시 저의 인생 키보드였기에 제목에서는 갖다버렸다고 했지만 가끔씩 생각나면 쓸 것 같아서 한켠에 두었습니다.
키 촉감
보통 키보드를 고를때 땀이나 오염이나 이런것이 묻어서 매끈매끈해지는지 여부를 꼭 살피는 편인데 이번 앱코 M660은 PC방에도 들어갈 것을 염두하였는지 키 소재가 매끈매끈하고 오염에도 취약하지 않은 재질을 사용해서 잠시 얼굴을 만져 기름이 철철 넘치는 손가락이었지만 키가 기름에 절여 매끈매끈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새것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이 촉감과 비슷한 로지택 K280 역시 닦아주진 않았지만 여전히 미끈 거리지 않는 것을 봐서 손기름 방지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고 봤습니다. 이런 재질이 요새 또 유행인가 봅니다.
반면 레이저 블랙위도우는 오염에 취약해서 얼굴 한번 만지고 나면 마치 스테이크에 기름을 절이듯 절여져 매끈 거리기 때문에 반드시 손을 씻거나 혹은 물티슈로 닦고 작업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ㅜㅜ
기능
기능은 설명서 한장으로 모든 설명이 이루어지는데 매우 간단합니다. 그저 LED 모드에 관한 내용만 알면 되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진 한장으로 모든 설명을 대체하도록 하겠습니다.
단점
단점은 키가 가벼운 것도 좋지만 세게 치다보면 맨 밑바닥에 키가 닿게 되는데 이때 손가락이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살살 구름타법으로 타이핑하면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실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자 보완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처음 키보드를 구매하기 전부터 구매 이후 사용까지 많은 고민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카일광축은 이미 신뢰도 높은 축이기도 했고, 뽑기 불량은 이마트라는 거대한 유통회사에서 교환을 받으면 되는거였으니까요. 그리고 타건을 해본 결과 블로그를 쓰기에도 좋을 것 같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고 현재 이 키보드로 블로그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구매할 때 많은 고민을 하실 수도 있고 손이 아파서 키가 다소 가벼운 제품을 찾고 있다면 앱코 M660도 한번 사용해보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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