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석유 매장 베네수엘라 원유인 중질유 쓰기 힘든 이유
- 주식가이드
- 2022. 4. 1.
미국은 전세계의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천조국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죠. 국방비로만 천조를 쓰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요새는 통 힘을 쓰지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글로벌 체인 즉 글로벌 공급망 때문입니다.
전세계는 각 공급망을 지니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반도체 체인망을 갖고 있잖아요. 우리나라가 전쟁이 나서 삼성이 공장을 못돌린다고 한다면 세계 반도체 시장은 이제 대만으로 몰려들 것이고 이를 감당할 수 없어 전세계적으로 공급망 교란이 일어나게 됩니다.
석유도 동일합니다. 미국은 셰일가스 혁명을 일으켰고 또 추출법을 개발하여 명백한 최고급 산유국의 지위를 탈환했지만 그래도 이놈의 비용이 문제입니다.
가스나 원유를 유럽에 실어날라야 하는데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깨지죠. 경제제재를 받은 러시아는 급기야 자국 화폐인 루블화로 결제하라는 엄포까지 놓고 있어요. 즉, 제뿔에 지친 유럽이 들고 일어나거나 혹은 비싸더라도 미국산을 쓰는 집요함을 보여주던지 둘중에 하나일겁니다.
만일 미국과 유럽이 노르트스트림처럼 해저터널로 연결되어있고 원유를 수송할 수 있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미국과 유럽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세계적인 문제이며 미국이 셰일가스 퍼낸다고 해서 제 욕심만 차리면 기축국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오펙과 베네수엘라에 협상을 하러 떠나는 미국의 이면을 또 볼 수 있었습니다. 암만 생각해봐도 현실이 녹록치 않습니다 정말.
베네수엘라는 원유매장량 1위라면서?
석유라해도 다같은 석유가 아닙니다. 그 이유는 토양과 또 어떤 지층에 축적이 되어 있었느냐에 따라 품질이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주식을 조금 해보면 WTI와 브렌트유 두바이유의 시세에 따라 전세계의 원유값이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기준은 바로 품질과 점도에 따라 결정이 됩니다.
베네수엘라는 석유매장량 전세계 1등입니다. 근데 많은 매장량을 사용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베네수엘라에 매장된 석유는 품질이 그리 좋지 못한 초 중질유이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주제에 있는 사진 참고) 그러다보니 이를 추출하고 정제하는 기술과 경질유 구매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그마나 1999년 차베스 정권이 들어서며 외부에서 파견된 기술 전문가들을 해고하는 막장을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기름을 쓸 수 없는 이유
베네수엘라의 원유는 추출 즉시 정제하는 과정이 좀 복잡합니다. 이는 끈적끈적한 타르와 같은 성분이라서 별도의 희석재인 경질유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품질을 높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치 끈적끈적한 페인트를 신나를 섞어서 묽게 만드는 과정이다라고 생각하시면 조금 쉬우려나요?
어쨌든 위에서 보셨다시피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정권에서 그간 벌어들인 자금력을 바탕으로 석유 정제 기술 개발에 온힘을 쏟았다면 아마 사우디와 맞먹는 산유국이 되었을 가능성도 있었지만 병크를 저지르는 바람에 현재는 원유를 수입하는게 더 저렴한 상황이 되어버렸죠.
그런데 미국이 왜 방문하였나?
베네수엘라가 아예 원유생산을 안하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 일일 생산량 350만배럴에 육박하던 생산량이 현재는 100만배럴 이하로 떨어진 정도입니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미국으로부터 경질유를 구매하여 다시 수출하는 형태로 현금을 현금을 벌어들이고 있는데 이마저도 마두르 정권이 선거를 벌일때 이를 부정선거라고 지목한 트럼프의 결정으로 현재 미국을 포함한 각국이 베네수엘라 원유를 수입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희석재를 구하기도 또 수출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베네수엘라는 미국 눈치를 잘 보고 세계 정세 흐름을 잘 타서 자국에 돈을 꾸준히 벌어왔었어야 했는데 그놈의 경질유를 구하지 못해서 이 모냥이 된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바이든 정권이 들어서면서 베네수엘라로 방문한 이유는 바로 급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그간 해왔던 경제제재를 완화해주는 조건과 원유수입을 재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심산이 크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한 미국 역시 멕시코만을 수송경로에 포함할 수 있는 조건은 꽤 매력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억류되어 있는 미국 시민 신변에 대한 부분도 의논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베네수엘라는 러시아의 우방국이기도 해서 미국의 이번 결정은 대의를 위하여 베네수엘라에게 한발 양보했다고도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만큼 고유가 시대는 미국에게도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죠.
결론은 어떻게 될것 같은가
미국이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자국에도 커다란 위협이 되므로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겠지만 결과적으론 러시아가 얻는 것이 더 많다, 미국은 잃는 것이 많다라는 것이 관망이 되겠습니다. 왜냐 애초에 미국은 손을 뻗은게 많고 러시아는 그런게 없죠.
즉, 베네수엘라에서 어떻게 해도 중질유를 경질유와 섞어서 이것을 다시 내보낸다라는 것은 수지타산이 잘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차라리 우크라 러시아 관계를 저울질해서 적절히 전쟁 마치도록 해주는 것이 훨씬 미국에게는 이득입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이를 순순히 따를지.....
베네수엘라가 만약 의지를 보인다면 국민적 희생을 해야 하기에 위 사안인 베네수엘라산 기름은 전혀 고려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이 저의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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