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데리2 서부시대의 캠프를 그대로 구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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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데리2 서부시대의 캠프를 그대로 구현하다

 

우리에겐 늘 환상속에 있는 서부시대입니다. 역사학적으로 봤을 때 서부에서는 금광이 나오기 시작하여 이동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골드러쉬에 참여한다는 것은 그만큼 매우 위험한 것을 뜻합니다. 금을 얻는데 성공하였다 하더라도 수많은 무법자들과 상해를 일으킬 수 있는 동식물들을 모두 뚫고 가져와야 한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넓은 대륙을 한번에 건널 수 없었으니 중간마다 쉬어주어야 하는 그야말로 캠핑이 꼭 필요하죠.

 

오늘은 서부 캠프의 주요요소들을 살펴보면서 레데리2에서 얼마나 이 부분을 잘 구현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1. 캠핑마차와 척 왜건
2. 캠프음식
3. 캠프에서 주로 하는 행동들

 

□ 대략적으로 살펴보는 서부시대의 캠핑도구들

 

1. 캠핑마차와 척 왜건

 

캠핑마차는 레데리2에서 초반부에 등장합니다. 이때 아서가 바퀴가 빠지자 집어넣는 모습도 보여주고요. 반 더 린드 갱단의 캠프에서도 캠핑마차가 각각의 NPC가 거주하는 공간 혹은 일하는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그 중에서 가장 주목해볼만한 것은 피어슨의 마차인데요. 이것은 일명 척 왜건이라고 불리우는 요리마차입니다. 존이 에필로그에서 아비게일의 요리를 먹을 때 맛이 없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피어슨이 그립다라는 말을 하죠? 그만큼 요리를 잘했다 여겨지지만 그의 진정한 요리실력은 바로 재료보관을 아주 잘했기에 나올 수 있었던 솜씨가 아닐까 합니다. 그 당시에는 냉장고가 아예 없었기 떄문이죠. 

 

척 왜건이 직접 움직이는 모습을 보려면 사이드 퀘스트 중에서 의사 마차를 되찾아주는 부분을 참고하면 되는데요. 의사가 자신의 웨건에서 책을 꺼내 아서에게 줄때 뚜껑을 여는 과정과 서랍을 여는 과정을 차례대로 보여줍니다. 

 

 

 

2. 캠핑기어들

 

레데리2에서는 필요한 캠핑기어들만 나왔는데요. 그 이유는 그래픽 오브제의 수량을 줄이기 위함도 있고 만들때마다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름 고된(?) 작업이었을 것이라 추측이 됩니다. 그만큼 표현하는게 어려웠겠죠. 그래도 많은 부분을 표현 해주었고 재미있는 것은 여기에 있는 캠핑기어들을 거의 대부분 구현해두었다는 점입니다. 랜턴을 들고 다니는 미션 (쿠거잡기)과 캠핑시 주전자로 커피를 따르는 것과 냄비에 물을 끓여 먹는 부분, 플레이어가 연주하진 않지만 흥겨운 소리를 내는 기타 그리고 모자와 다양한 옷들까지 레데리2에서는 다양한 도구들을 직접 사용하며 서부시대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카우보이가 사막에서 잠을 자는 방법은

 

 

 

□ 서부시대 캠핑 요리들

 

황량한 사막지대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영양분 섭취가 매우 중요한데요. 지금이야 아이스박스로 얼음팩과 넣어주면 어느정도 음식의 신선도가 보장이 되는 입장이지만 당대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낭만은 온데간데 없고 주로 딱딱한 음식을 많이 먹었는데요. 주식은 대부분 콩과 빵 단단한 비스킷 그리고 말린 고기와 과일로 이루어졌습니다. 

 

1. 콩

 

콩은 단백질 섭취를 비롯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으며 요리방법이 매우 간편하기 때문에 선호되었던 음식이었죠. 사실 서부지역에서는 콩을 쉽게 구할 수 있고 단순히 삶아서 으깨어 스튜처럼 만든 뒤 빵이나 비스킷을 찍어먹으면 되기 때문에 소를 운반하는 카우보이들이 비용과 함께 요구한 것 중에 하나였습니다. 

 

 

2. 말린 육포

 

사람으로 태어나 한 요리만 먹을 수 있나요? 말린 육포 역시 시대가 요구하는 기호에 의해 탄생한 요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말린 육포는 우리에게 흔히 잘 알려져 있는 저키라고 부르는데요. 충분히 구운다음 바싹 말려서 먹는 스타일입니다. 레데리2에서 캠프를 차린 다음 고기를 구워 주머니에 집어넣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처음에는 위생상 이거 먹을 수 있는건가 싶었는데 육포를 제작하는 과정을 공부해보니 게임상 말리는 과정을 생략한 것 같다는 추측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실제 육포는 검정색입니다! 

 

 

3. 카우보이 비스켓

 

비스켓 내부에는 밀과 물과 소금이 들어있는 존재입니다. 워낙 대충 만들어서 그런지 잘 부서졌다고 합니다. 그냥 만들어진 그대로를 먹는 경우도 있었지만 커피를 마실때 겸해서 먹거나 스튜에 풀어서 먹기도 했습니다. 그냥 건빵을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출처: 위키페디아

 

4. 말린 과일

 

 

말린과일은 우리가 마트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죠. 예를 들어 건포도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이 외에도 사과나 살구 그리고 라즈베리와 같은 딸기류도 말릴 수 있는 것들은 전부 말려서 먹었습니다. 

 

5. 딱딱한 치즈

 

이 역시 비스켓이나 말린 고기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보관기간이 굉장히 길고 단백질 지방 칼슘 그리고 소금까지 포함이 되어 있어 뙤약 볕에서도 버틸 수 있는 중요한 식량공급원이었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으나 칠리콩에 담가서 먹거나 오븐을 사용해서 비스킷과 같이 요리를 하였다고 합니다. 

 

 

 

6. 소금절인 돼지고기

 

돼지고기를 여러 부위로 나누어 소금에 절였습니다. 위에 육포를 만드는 과정과 비슷하지만 소금과 결합이 되어 있어 보관 신선도를 높여주었다고 합니다. 완전히 마른 오징어가 아닌 덜 마른 오징어 수준으로 생각하시면 조금 상상하시기 편안하실 겁니다. 베이컨보다는 덜 마른 고기였다고 합니다. 

 

♣ 레데리2에 나오는 서부식 고기 향신료(시즈닝)들

 

 

7. 커피

 

우리가 아는 그런 커피보다는 더욱 진한 농도를 지녔습니다. 황량한 미국의 서부를 횡단하여 소를 운반하기 위해선 졸지 않는 것이 필요하죠. 그때 필요했던 것이 바로 진한 커피였습니다. 커피의 농도가 진했던 이유는 바로 커피가루를 주전자에 함께 넣고 끓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게 되면 커피의 향이 매우 진해지고 가루가 그대로 나오는데 먹기 불편했을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이 추출기술이 발전한 시대에는 사용되어지지 않는 레시피이지만 가끔 미친척 해변가나 캠핑에 가서 한번쯤은 해보암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레데리2에서도 커피를 다 마시진 않고 털어서 버리는데 이것은 남은 커피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물과 가루가 조금이라도 있을때 버리는 행동이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매우 디테일 합니다.. 

 

 

□ 향후 다뤄볼 레데리2 주제들

 

- 파열총알 만들기 과연 이런게 있나?

- 서부시대 다양한 캠프 장식물들

- 씹는 타바코

- 레데리에 존재하는 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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