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할라 플라이팅의 역사와 유래 그리고 하는 방법은

어쌔신크리드 발할라를 하다보면 플라이팅이라는 다소 생소한 미니게임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의외로 말로 서로의 재치를 겨루는 일명 플라이팅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 시 배틀

 

고대 그리스에서는 아고라라는 도시의 예술, 운동, 영혼의 나래를 펼치는 중심지가 있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등 당대의 유명한 철학자가 활동했던 곳이기도 하지요. 

 

이 분들이 늘 하던 것은 바로 토론이라는 것이었는데 토론은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는 단순한 기능을 넘어서 서로 알고 있는 지식을 내어놓고 옳고 그름을 나누는 일명 언쟁도 벌어졌을 테지요. 

 

 

그런데 그냥 언쟁을 하게 되면 너무 재미가 없으니 나름 기교있는 철학자분은 시 배틀이라는 것을 통해서 상대방의 약점과 단점 그리고 상대방의 무지함을 돌려서 이야기 하는 일명 돌려까기가 나타났습니다. 

 

이것을 전문용어로는 capping(캐핑)이라고 부르는데 집단 혹은 일대일로 특정 한 주제를 정해 자신의 이야기를 즉흥적으로 문장으로 표출하는 랩 배틀의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처음 들었을때에는 그게 뭔지 하나도 모르다가 나중에 생각을 곱씹어보면 숨은 뜻을 알게 되니 영리한 욕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시 배틀이 격해질 경우 폭력사태로도 번지게 되어 주먹다짐 혹은 사망사건까지 일어났다고 하네요... 

 

 

바이킹 시대의 시 배틀, 플라이팅

 

바이킹이 직접적으로 시 배틀을 많이 했다는 식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고대 그리스부터 만들어졌던 문화가 유럽내 퍼져나가 너도 나도 플라이팅를 했다라는 식으로 이해를 해야 합니다.

 

플라이팅은 고대 영어의 어원을 갖고 있는데 싸우다, 다투다라는 뜻을 가진 플라이탄(flitan)에서 유래되었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직접적인 기록은 15-16세기 경 스코틀랜드에서 벌어진 시적 언쟁에서 두드러지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일반인 뿐 아니라 궁중에서도 플라이팅이 장려될 정도로 그 파급력은 어마무시 했는데요. 

 

 

제임스 5세의 경우 자신과 플라이팅을 하는 참가자에게 모욕적 언사를 하도록 권유하였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의 놀이문화이면서도 말싸움을 그럴듯하게 만들어주는 형식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이처럼 플라이팅이 어느순간 갑자기 나타난 신문화라면 이 정도 위상을 얻기란 어렵겠죠. 그러니 이전부터 꾸준히 명맥을 유지하며 꽃을 피웠을 것이라고 판단을 해볼때 영국을 소재로한 어쌔신크리드 발할라의 미니게임 중 한가지로 자리잡은 것이 그리 어색한 부분은 아닙니다.

 

 

다만 발할라 시점에서 시적 언쟁을 플라이팅이라고 부르고 있었을까라는 점은 미지수이며 에이보르를 시를 읊는 바이킹이라는 설정을 통해 육체적, 언어적 싸움도 잘하는 먼치킨이자 플라이팅을 이 세계관으로 자연스럽게 가져오고자 하는 제작진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바이킹의 벌꿀주, 어떤 맛이었을까?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를 오랜시간 묵혀뒀다가 최근 미라지가 나온다는 소식에 부랴부랴 다시 꺼내서 엔딩까지 가보자는 심산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으니 의외로 플레이타

v4unoffiguide.tistory.com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