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현대카드 출시 불발, 어차피 안됐을거다 이유는?
- IT가이드/IT의 미래
- 2022. 6. 13.
현대카드 측에서는 NFC 결제 방식을 탑재한다는 이야기가 작년 연말부터 꾸준히 돌았었던 떡밥이 있었는데요. 이것은 곧 애플페이를 위한 포석일 것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필자는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나라에 애플페이가 도입되려면 삼성페이와 같은 수순을 밟아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애플페이와 현대카드 사이에 무슨 일이
애플페이가 우리나라에 출시할 것이란 루머는 IOS 12 때부터 꾸준히 있어왔었던 떡밥입니다. 해외에서만 되도록 막아둔 애플페이가 처음 한국어로 각종 기능을 번역하여 IOS 12에 탑재했던 것은 곧 우리나라에도 애플페이가 도입되겠구나라는 착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착각 혹은 해프닝으로 마치게 되었으며 그래도 떡밥이 아쉬웠는지 이후로도 IOS 15 까지 이번에는... 이번에는 꼭... 이라는 단어로 희망고문해왔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 사이 신한카드에서 특별한 스마트폰 케이스를 내어놓았는데 신한카드를 이용하는 고객 한정으로 삼성페이와 같은 무선 신호로 변경해주는 앱카드 프로그램을 제작하였습니다.
그 결과 삼성페이와 같이 무선으로 결제를 할 수 있었고, 다소 불편한 절차를 몇가지 거쳐야 했지만 나름대로 마른 가뭄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현대카드 역시 이와 비슷한 개념 혹은 애플페이에 현대카드 결제를 지원한다는 루머가 돌기 시작하였습니다.
위에 신한카드와 현대카드가 모두 사용한 방식은 바로 NFC 결제 방식입니다. 무선으로 카드를 접촉하여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인데 마침 애플페이가 NFC를 통한 결제방식을 지원하기에 현대카드로부터 시작하여 차근차근 단말기가 보급될 것이란 기대감을 모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근데 왠걸... 이는 떡밥에 불과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애플페이가 안되는 이유
NFC단말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애플이 허용을 안해주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는 애플도 별다른 협조를 하지 않아 생기는 불편한 부분입니다. 우선 NFC 결제 방식은 오직 안드로이드에서만 허용이 됩니다. 아니 이 양반아 위에서 애플페이도 NFC 방식이라며 왜 안드로이드만 된다고 하는겨 라고 반문을 던지시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애플에서는 사실 카드를 결제할때 보안 절차 상 읽기 쓰기만 지원하도록 하고 있으며 핵심결제 ID를 입력받거나 전송해주는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데 이것이 지원되지 않으면 카드 정보를 결제시스템에 전송할 수 없어 결국 무용지물이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현대카드는 삼성페이를 사용하지 않는 안드로이드 폰을 위한 앱카드 프로그램을 보완했을 뿐 애플 아이폰을 위한 업데이트는 아니었던 셈입니다.
반면 삼성페이는 RF신호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기존에 있었던 카드 단말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편의성과 호환성을 높였고 무엇보다 카드사가 삼성페이를 통해서 결제를 받을때 아무런 수수료를 받지 않습니다.
애플은 적어도 카드사가 자신의 애플페이를 통해서 결제를 받을때 100원이라도 수수료를 떼겠다는 일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서를 전제로 애플페이가 들어올 수 없는 것입니다.
향후 우리나라에 도입될 가능성
우리나라에는 도입될 가능성이 0%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는 이유가 분명 있습니다.
1) 애플페이가 카드사 수수료를 포기할 것
2) RF 혹은 NFC 방식을 채용하고 카드 제한 없이 탑재할 수 있도록 열어줄 것
3) 국내 카드사와 제휴
역시나 글로벌 기업은 그 기업입니다. 절대로 양보할 가능성이 없습니다. 어차피 아이폰은 애플 페이가 없다 할지라도 잘 팔리고 있으며 점유율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애플 아이폰에 대한 관심이 식어지고 전세계 판매량이 줄어든다면 한번쯤 결제 시스템 방식을 고쳐볼 의향은 보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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