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쌍용차 인수 작업을 포기하는 배경은 무엇일까

이전에 올렸던 SM그룹의 쌍용차 인수전 긍정 평가와는 달리 이번 기사는 인수전을 포기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괴리감'이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이는 몇가지 의문점을 남기게 합니다. 그 이유라면 SM그룹은 불과 2주일전만해도 인수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했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자금력과 리더쉽을 두루 갖춘 SM그룹이 왜 포기하게 된 것이며 SM그룹 자체의 전망에 대해서도 한번 털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SM그룹이 쌍용차 인수작업을 포기한 이유?

 

1. 쌍용자동차 노조 

 

어떤 분들은 쌍용자동차의 노조로 인해 상당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는데 지금 이 분들은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인지라 누가 인수하든지 반기는 사람이 태반으로 나올 것이라는 것이 저의 예상이자 모두의 예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포기한 이유에 노조를 집어넣은 이유는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어떻게 될지 모르죠, 경영정상화의 과정에서 다소 충돌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 본지의 요지이며 이 충돌은 대부분 임금에서 오는 만큼 SM그룹이 1조원의 경영정상화 금액을 지불하고도 더 많은 자금력을 동원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게 되며 노조와의 협상과정에서 발생한 자금출혈이 멀티플랙스의 대명사인 SM그룹의 다양한 계열사들을 챙기는 여력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올 수도 있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바라봤을때는 쌍용자동차의 노조가 무엇이든 하겠다라고 엎드려 빌고 있는 행태로 들어왔는데 막상 들어와보니 냉랭한 반응과 지나친 경계심이 오히려 괴리감을 들게했다는 그런 예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마치 시골 어느 동네에 들어가면 타지에서 온 사람을 지나치게 경계하는 구석도 있듯이 말이죠. 물론 어디까지나 제 예상입니다.

 

 

2. 의외로 뒤쳐진 쌍용자동차의 경쟁력

 

쌍용자동차는 전기차 플랫폼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정말입니다. 이번에 내는 J100의 경우에도 내연기관 구조를 지닌 자동차이지 전기차 플랫폼으로 디자인 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내연기관은 2025년이면 거의 퇴출수준에 이르게 되는데 각 제조사는 대부분 3-5년의 전기차 플랫폼 개발 기간을 거쳤던 것 처럼 쌍용은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미 2025년이면 다른 제조사에서 제조하는 것만큼 개발력을 따라갈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참고로 철저히 이 분야는 특허로 보호가 되며, 쌍용자동차가 진입하려면 많은 로열티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고 백셀은 아직 2차전지에 대한 개발 의향만을 나타내고 있을 뿐 별다른 움직임은 없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전망했던 것은 백셀이 2차전지 그리고 남선알미늄이 차체에 들어가는 강도높은 알루미늄 프레임 재료를 제공하는 방식의 달콤한 꿈을 꾼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이도 여의찮네요. 

 

3. SM그룹의 내부사정

 

SM그룹에서는 쌍용차 인수전에서 손을 뗀 대신 그 자본력이 향한 곳은 바로 HMM 지분을 사들이는 것이었습니다. HMM은 해운사이며 SM상선도 있는 상황에서 왜 이 회사에 투자를 감행했는가를 들여다보면 [자동차 보다는 실리를 택했다]라고 보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SM그룹도 해운사 입장이다보니 해운업계의 전망을 거의 훤히 꿰뚫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참고로 SM그룹의 우오현 회장은 마이다스의 손이며 안목이 나름대로 있는 사람인데 회사의 득이 되지 않은 일을 애초에 시도하지 않는 것이 철학이라고 봤을때 쌍용자동차의 내부사정이 얼마나 좋지 않은가에 대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물론 이것도 저의 뇌피셜입니다)

 

결국 쌍용차대신 SM그룹에서 출자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HMM의 지분을 0.5%이상 확보함으로써 회사 내부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의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결론

 

결론은 SM그룹의 회사 방향과 맞지 않았다, 그리고 쌍용자동차를 들이는 것은 회사에 이득이 되지 않는다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즉, 45일여간 실사과정을 거치는 동안 느낀점의 결론이 이것이었다면 쌍용자동차는 생각보다는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추측 해 볼 수도 있겠지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직 회사만을 생각하며 희생할 사람들이 필요한데, 아직은 그 부분이 어렵다는 점, 회사를 획기적으로 이끌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지 않으면 다른 경쟁사에 밀릴 수도 있는 구도 등 모든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쌍용자동차는 과연 회생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의 추세를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SM상선 공모주 청약 일정, 해운업 전망 그리고 따상은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