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베네수엘라 원유를 수입했다 그 속내는

과거 저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원유를 사용하지 않을 것에 대한 전망을 했었는데 이러한 우려를 깨고 수입을 재개한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어쩌면 이는 잘 된 일이고 미국이 손해를 감수해서라도 러시아를 고립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마두로 정권 이후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베네수엘라를 향해 친한 손을 내밀었는데 이는 바이든 대통령 특유의 친화력도 한몫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

 

1) 베네수엘라의 원유를 유럽과 미국에 채무를 갚는 형태로 공급이 가능

2) 미국 이란의 제재를 일부 해제하여 원유 수입 재개 고려 

 

베네수엘라 원유를 공급받는 미국의 속내는

 

국제사회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아군도 없다.

 

아마도 이러한 말을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딱 그 상황입니다.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두 국가의 움직임은 영원한 적도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예시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베네수엘라의 기름을 유럽 정유회사 2곳에 원유를 공급해주는 체결문에 사인을 한 상황입니다. 물론 시작은 이처럼 작은 양으로 시작하게 되겠지만 미국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임을 나타내었는데요. 

 

 

미국 정유회사 셰브론의 경우 석유사업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서 승인절차를 내려준 것이 발판이 되어 본격적으로 베네수엘라 산 기름이 미국을 포함한 우방에 수출재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간 인플레이션으로 고통을 받아왔었던 베네수엘라, 지금 현 상황으로썬 뒤통수만 치지말아달라고 이야기 하고 싶네요. 어쨌든 급한 불은 어느정도 끈 셈입니다. 

 

근데 왜 이처럼 자존심을 구겨가면서 미국은 유럽을 위해 베네수엘라를 설득하게 된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베네수엘라 원유 70%를 중국이 수입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원유공급을 방해하고자 하는 미국의 속내가 드러난 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국은 숲을 보고 있다

 

당장은 미국이 자존심을 구겨가며 자신이 애써 배척해왔었던 국가에 손을 내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이것은 미국이라고 하는 전세계의 은행을 가진 나라로써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국가간 대립이 미국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인데 미국은 전세계를 상대로 군사력도 1위겠지만 무역양으로써도 1위이며 구매력도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이를 놓친다는 것은 배척을 당한 국가에서도 속은 쓰리지만 되면 좋은 것입니다. 

 

 

러시아는 분명 자존심으로 인해 미국이 손을 내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한 것처럼 보이는데 (그 생각을 하기전에 전쟁을 마치려고 했을지도..) 예상밖에 미국이 원유 공급망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단 소식에 러시아의 협상타이밍은 점점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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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미국이 다시금 우방을 챙기는 등 정신을 차쳤다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거나 원유 가격 상승은 미국에게도 좋은 카드가 아닌만큼 잘 됐다고 판단이 들고요.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 원자재 가격도 다시 안정을 되찾는 그 날이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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